美공화, 뉴욕서 청문회 열고 트럼프 기소 검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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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기소된 가운데 공화당이 이끄는 하원 법사위원회가 청문회를 열고 트럼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주도한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 검사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AP통신은 공화당 소속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브래그 검사장 사무실 인근에서 뉴욕시의 범죄 예방 정책을 검토하는 현장 청문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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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뉴욕의 저울은 기울어져 있어” 비판
민주 “트럼프 감싸려는 의도”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기소된 가운데 공화당이 이끄는 하원 법사위원회가 청문회를 열고 트럼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주도한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 검사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AP통신은 공화당 소속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브래그 검사장 사무실 인근에서 뉴욕시의 범죄 예방 정책을 검토하는 현장 청문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민주당 소속 브래그 검사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공화당이 검사장의 범죄 대응을 놓고 반격에 나선 것이다.
조던 위원장은 이날 "뉴욕시는 범죄와 싸우고 법을 지키는 데 있어 길을 잃었다"며 "이곳 맨해튼에서는 정의의 저울이 정치에 의해 기울어져 있다. 검사장은 정의를 급진적인 정치 의제를 촉진하기 위한 기회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던 위원장은 트럼프 수사를 주도했던 마크 포메란츠 전 맨해튼지검 검사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데 이어 브래그 지검장과 맨해튼지검에 사건에 대한 문서와 증언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 대해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서커스"라고 규정했고, 민주당 소속 제럴드 네들러(뉴욕) 법사위 간사는 "실제로는 우리 뉴욕 공동체의 안전 요구는 무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를 감싸려는 저 의도를 간파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브래그 검사장 측도 "외부 정치인들이 정치 쇼를 위해 납세자의 돈을 사용하며 이곳에 나타난 것은 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뉴욕 경찰과 검찰 등의 뺨을 때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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