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먼저 반응"…광주 소방관 여행중 화재 확산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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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주택 인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호스를 이용해 불 확산을 막은 광주 한 소방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탁양언(50) 광주소방학교 소속 소방위는 지난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자전거 라이딩 도중 한 주택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탁 소방위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적 본능으로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주택 화재로 번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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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탁양언 광주소방학교 소속 소방위
호스로 물 뿌려 주택에 번지는 것 막아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여행 중 주택 인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호스를 이용해 불 확산을 막은 광주 한 소방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탁양언(50) 광주소방학교 소속 소방위는 지난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자전거 라이딩 도중 한 주택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탁 소방위는 지인에게 화재 신고를 부탁하고 연기가 나는 주택 안으로 향했다. 불이 날 당시 집 안에 사람은 없었다.
집 뒤편 텃밭 목재 더미에서 시작된 불길은 약 2m 떨어진 주택으로 확산하려던 참이었다.
탁 소방위는 마당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해 소방 대원이 올 때까지 물을 뿌리면서 화재가 주택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화재 당시 풍속은 초속 4.6m로, 자칫하면 큰 불로 번질 상황이었다.
다행히 탁 소방위의 초기 대응으로 불길은 주택 지붕 일부만 태우고 큰 재산피해를 남기진 않았다.
탁 소방위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적 본능으로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주택 화재로 번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탁 소방위는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20년차 베테랑 소방관으로, 광주소방학교에서 전임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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