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한전, 한전공대 감사 결과 은폐…철저 조사해 문책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18일 한국전력공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설립한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한전공대) 감사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 철저한 조사와 문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총장은 "이 감사 결과를 보고하지 못하도록 은폐 지시를 주도한 사람이 현재 한전 사장"이라며 "정부는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18일 한국전력공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설립한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한전공대) 감사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 철저한 조사와 문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전과 한전공대의 도덕적 해이가 임계치를 넘어섰다"며 "개교 초기 진행 상황에 대한 한전의 감사에서 교직원 범죄 행각, 도덕적 해이를 적발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전공대의 업무진단 컨설팅 결과를 보면 한전공대 임직원들은 정부나 지자체 출연금 391억원 중 208억원을 무단 전용해 당초 교부 용도가 아니라 자신들의 인건비를 올리는 등 부당하게 전용한 위법 사항이 발견됐다"며 "법인카드 위법 사용도 16억7천여만원이 발생한 것이 발견됐는데도 어떤 제재나 문제 제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들의 보수를 셀프 인상하면서 처장급은 3천500만원을, 팀원급은 2천여만원을 한꺼번에 올렸는데 이 시기는 한전 적자가 누적돼 재무적 위기에 처했던 시기"라며 "국민 부담으로 조성된 기금을 자신들의 잇속 채우기, 뱃속 불리기에 전용한 경악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원 채용은 세부 기준 없이 교무처장 등이 추천하고 총장이 결정했고, 계약직으로 들어간 18명을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했으며, 직원 성과 평가를 하지 않고 2021년 성과급을 일률 지급하거나 출연기관과 사전 협의 없이 정원 외 계약직도 20여명을 추가 채용했다"고 했다.
이 총장은 아울러 "한전공대 교수들에 대한 정착연구비를 유사한 학교인 과학기술원이나 일반대학 산학협력단 지원 금액에 비해 10배까지 과도하게 책정해 지급했고, 특히 정착연구비 지급 대상이 아닌 부총장, 비전임 석좌교수에게 21억5천만원을 부적절하게 배정했다"며 "국민 돈을 쌈짓돈으로 착각한 모양"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총장은 "이 감사 결과를 보고하지 못하도록 은폐 지시를 주도한 사람이 현재 한전 사장"이라며 "정부는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뒤 한전 사장에 선임됐다.
이 총장은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한전을 향해 자구책 마련도 압박했다.
이 총장은 "한전은 국민 고통은 나 몰라라 한 채 자신들 잇속 채우기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전 스스로 자구 노력부터, 자정 노력부터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