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되살아난 中, 4.5% 깜짝 성장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4. 18.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예상치 크게 웃돌아
韓 대중 수출 회복 기대감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 폐지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내수 시장 회복과 빠른 경제 회복은 수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28조4997억위안(약 5470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4.0%)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다.

중국 경제가 분기 기준 4%대 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1분기 4.8% 이후 1년 만이다. 중국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상하이 봉쇄 충격에 0.4%로 주저앉았다가 이후 3분기 3.9%, 4분기 2.9%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정부 목표치(5.5%)를 크게 밑도는 3.0%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위드 코로나 전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소비가 1분기 경제의 회복세를 주도했다. 중국의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0.6%를 기록해 두 자릿수로 올랐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보인 것은 2021년 6월(12.1%) 이후 처음이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