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김민재만큼 수비 잘해!” 당당한 나폴리 벤치 수비수, 4강 꿈 꾼다

2023. 4. 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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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 공백을 주앙 제주스(31)가 메우려 한다. 나폴리 운명이 걸린 순간이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AC밀란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나폴리가 0-1로 패했다.

패배 이상으로 출혈이 컸다. 나폴리는 핵심 선수 2명을 잃었다. 김민재는 후반전에 경고를 받았다. 앞서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경고 1장씩 받은 김민재는 총 3장이 누적되어 8강 2차전에 뛸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는 후반전에 경고 2장을 받고 퇴장당해 2차전에 결장한다.

AC밀란과의 2차전을 앞두고 UEFA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베테랑 수비수 제주스가 등장했다. 제주스는 올 시즌 세리에A 10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한 브라질 출신 센터백이다. 주전 수비수 김민재·아미르 라흐마니가 못 뛸 때 제주스가 뛰곤 했다.

제주스는 ‘김민재를 대체할 자신이 있느냐’는 현지 취재진 물음에 “김민재는 훌륭한 수비수다. 하지만 내가 김민재보다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난 이탈리아에서 12년째 뛰고 있다. 지금보다 힘든 시기를 2번이나 겪었다. 나폴리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바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제주스는 2021년 나폴리에 입단하기 전까지 AS로마·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다. AS로마 시절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FC바르셀로나를 만나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2017-18시즌 8강에서 1차전에서 AS로마는 1-4로 졌다. 하지만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원정다득점제도가 있을 때였다.

제주스는 “5년 전에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 이니에스타를 상대로 역전한 적도 있다. 이때보다 지금 AC밀란전이 더 수월하다. 이번에는 2골만 더 넣으면 된다. 큰 부담은 없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한 “AC밀란은 훌륭한 공격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파엘 레앙이 가장 위협적이다. 하지만 우리가 점유율을 확보하면 AC밀란 공격수들은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민재, 주앙 제주스. 사진 =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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