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내 동남아 진출 인도네시아 등 2개국과 논의
"충당금 충분" 연체율 우려일축
'최애적금' 사전신청에 40만명
18일 카카오뱅크가 팬덤 기반 상품 '최애적금' 출시를 발표했다. 좋아하는 대상과 의미 있는 순간을 기록하며 저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널리 퍼진 개념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최애)가 음악방송 출연, 소셜미디어 업로드 등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문화를 가리킨다. 지난 4월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는 약 40만명이 참여했다.
최애적금은 기존 통장과 달리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처럼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 저금할 때마다 기록을 남길 수 있고 해지 후에도 확인할 수 있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시그니처캠프 서비스오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며 "신곡 발매 시 앨범 커버를 통장에 입히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출시 기념 간담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는 자산건전성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늘어나며 연체율이 증가하는 건 자연스럽다"고 했다. 또 "중저신용자 대출 증가를 위해 올해도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 금리는 이날 혼합형 기준 최저 연 3.53%이고,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 그는 "동남아시아 2개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1개 국가는 연내 가시적인 얘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직접 진출하는 경우 해당 국가 라이선스(인허가) 취득에 어려움이 있지만,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간접 진출 형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교육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월드비전에 2억원을 기부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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