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휴가'내고 함께..제이홉 입대, 'BTS 완전체' 의리(종합)[Oh!쎈 현장]
[OSEN=김나연 기자] 제이홉의 입대날에도 BTS는 '완전체'였다.
제이홉은 18일 오후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날 제이홉이 탄 차량은 입소 마감 7분 전 신병교육대대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며 "신병교육대 입소식은 다수의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다.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j-hope을 향한 따뜻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던 바 있다.
이에 제이홉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과 마찬가지로 팬들과 별도의 인사 없이 조용히 차량에 탑승한 채로 비공개 입소했다. 특히 제이홉의 입소식에는 BTS멤버 전원이 함께했다. 제이홉이 탄 차량 뒤로 멤버들을 태운 차량 여러대도 뒤따랐다. 여기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진도 포함됐다. 진은 휴가를 내고 제이홉의 입소식에 함께하며 의리를 지켰다.
같은날 36사단 신병교육대에는 200여명의 장병들이 입소했다. 앞서 강원도 원주시 지자체와 군, 경찰, 소방은 안전대책 회의와 점검에 나섰다. 입소 당일 현장 곳곳에도 안전 통제를 위해 경찰 인력이 배치됐으며 119 구조대와 구급대도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해 입영소 앞에 대기했다.
다만 현장에서 아미(팬덤명)들의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진 입대 당시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 일부가 현수막 등을 들고 진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이날은 극소수의 팬들만 현장을 찾았다.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는 소속사 측의 요청에 응한 것. 그 대신 제이홉 팬들은 "조건 없는 믿음으로 응원해", "이젠 우릴 믿을 차례"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버스를 입영소 앞에 보내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팬들 역시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잘 갔다오길 바란다"며 제이홉의 무사 전역을 기원했다.
제이홉은 지난 2월 입대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입대는)지난 해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계획이다. 진 형이 들어가고 나서부터 '나는 언제쯤 해야 될 것인가' 생각했고, 하루라도 빨리 다녀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백기에 여러분들 보고 싶은 마음을 해소 시켜주고 달래줄 여러 가지 콘텐츠, 찍어둔 게 많다.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또 저의 소소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한 그는 지난달 3일 솔로싱글 'on the street'을 발매하고 입대 전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다.
이후 지난 14일 입대를 앞두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제이홉은 "정말 무덤덤하다. 사실 한 2주 조금 넘게 쉰 것 같다. 쉬면서 짐 정리도 좀 하고, 마무리를 할 게 뭐가 있을까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아주 잘 자고 잘 먹고 있다.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의 한 명으로서 의무를 하는 거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그는 "요즘 진 형한테 하루에 한 번씩 전화가 온다. 팁도 많이 이야기 해줬다"며 "진짜 이제는 정말 무덤덤하다. 이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거고 새로운 사회에서 잘 맞게 배워나가며 공부를 해야 하는 거니, 그런 부분에서 설렌다. 설렌다는 표현을 지금 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 와중에 기대하는 건, 평상시에 지내왔던 생활과는 다른 정상적인 패턴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는 거다 보니까 건강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또 입대 하루전인 17일 제이홉은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손글씨와 함께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공개,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제이홉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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