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7000억원···전년 대비 70% 감소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19조4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영업이익 21조3380억원·영업이익 2조2576억원)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69.6%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철강 수요가 줄어든 것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 손실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분기 실적은 다소 회복된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이는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5000억~6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 1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와 함께 에너지 및 건설 부문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부터는 철강 가격 인상 등이 포스코홀딩스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2분기에는 철강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의 리튬사업 및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소재 사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포스코그룹 주가는 철강업황 개선과 함께 2차전지 소재 등 미래소재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20조원 넘게 증가한 바 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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