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휩쓴 산불 재산피해액만 400억 달해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3. 4. 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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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1차 재해조사 결과 발표
김홍규 시장 “여행 와달라” 호소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 난 대형산불로 약 4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강릉시는 이 같은 내용의 1차 재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인명피해는 27명(사망 1명·경상 26명), 재산피해액은 총 398억4600만원이었다. 재산피해의 경우 사유시설 333억5000만원, 공공시설 64억9600만원이다.

이재민은 217가구, 489명이 발생했다.

이번 1차 조사에 이어 강원도와 중앙합동조사반의 2차 조사가 24일까지 진행된다. 2차 조사가 끝나면 5월 중순까지 복구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날 1차 조사 결과와 함께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 시장은 “산불 이후 경포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예약이 취소되고 관광객의 발길도 뜸해지고 있다”며 “강릉 여행은 피해 주민을 돕는 또 하나의 봉사활동이고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기부”라고 강조했다.

앞서 11일 오전 8시 30분께 강릉 난곡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8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께 가까스로 진화됐다. 정부는 다음날인 12일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펜션단지.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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