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노하우 담아… 맞춤 클라우드 제공"
KT클라우드 출범 1주년 기념
전력·성능 개선한 AI 출시예정
500개사와 맞춤형 서비스 개발
"앞으로 DX(디지털전환)의 핵심은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과 'IT서비스 안정성'이 될 것이다. AI, 클라우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각 영역에서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음 DX 여정을 함께하겠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KT클라우드 서밋 2023'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KT클라우드 출범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1000여 명이 현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데이브 웨스트 시스코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사장, 리사 수 AMD CEO(최고경영자)가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이날 'AI·클라우드·IDC와 함께하는 다음 DX 여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윤 대표는 초거대AI에서 비롯된 변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하면서도 회복 탄력적인(Resilient) 인프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세 가지 핵심요소로 AI, 클라우드, IDC를 꼽았다.
먼저, AI 인프라 비용장벽 해소와 AI 신규 비즈니스를 위한 '초거대AI'를 내세웠다. 윤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자사에 적합한 초거대AI 활용을 고민하고 있고, 초거대AI 자체도 비용과 전력 효율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KT클라우드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를 고객이 온디맨드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알려진 엔비디아 제품 대비 5분의 1 이하 전력을 사용하고 성능은 그 이상을 낼 수 있는 AI반도체(NPU·신경망처리장치)를 주요 파트너인 리벨리온과 협업해 개발하고 있고 5월말쯤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도 "NPU에 만족하지 않고 PIM(프로세스인메모리)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도 KT클라우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클라우드를 제공하면서 고객 피드백에 귀 기울였고 디지털플랫폼정부 전체 인프라 컨설팅도 하는 등 고객 수요에 맞춰 발전시켜 왔다"면서 "공공·금융을 비롯해 각 산업별 특화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500개 이상 파트너사와 함께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회복 탄력적 인프라'로서 IDC와 DR(재해복구)의 중요성도 환기시켰다. "KT클라우드는 전국 13개, 수도권에만 7개 IDC가 즉시 장애 대응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고, 광대역 대규모 네트워크는 웬만한 통신사 백본 네트워크보다 크다"면서 "고객이 예산 등 상황에 맞춰 DR을 도입할 수 있도록 DRaaS(서비스형 DR)도 제공한다"고 했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은 초거대AI 모델은 이미 그 자체로 파급력을 가지는 인프라이자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KT가 초거대AI '믿:음'을 통해 누구나 쉽게 초거대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AI 풀스택을 제공할 것이라도 강조했다.
배 소장은 "KT의 AI 풀스택은 어느 하나도 소홀할 수 없다. 국가 경쟁력을 위해 내재화를 추진했고 많은 국내외 기업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아직 초거대AI는 범용AI가 아니므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는 없지만, 고객과 함께 데이터를 보면서 과제와 목표를 같이 고민할 수 있다.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면 2~3년 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종성 NIA(한국지능정보사외진흥원) 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 클라우드 정부 정책과 방향'을 소개했다. 올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공공·민간 부문 클라우드 전환'과 'K-클라우드 프로젝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중심 SW산업 재설계' 등 정책과 업계 상생 방안, NIA의 계획을 공유했다.
황 원장은 "이제 클라우드는 단순 IT서비스 차원을 넘어 미래사회 아키텍처로 자리잡고 있다. 데이터 경제를 넘어 데이터 기반 사회로 나아가면서 그 플랫폼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며 "정부는 그동안 진행한 단순 클라우드 전환을 넘어, 민간 SaaS를 최대한 활용하고 MSA(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등 질적 고도화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윈윈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클라우드, IDC 분야 3개 트랙, 총 30개 세션에서 AI, IDC, 공공, SaaS,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DR, DX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전시부스에서는 초거대AI모델 개발을 위해 대규모 GPU 자원을 종량제 방식으로 제공하는 HAC,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유형의 안정적인 백업 환경을 소개하는 DR 서비스, 가상 데스크톱과 앱을 통해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DaaS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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