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그림 그리며 '3천만원' 전달 증언…재판부 "왜 준건지 명확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9년 8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3000만원을 전달한 아파트 구조를 법정에서 그림으로 그렸다.
최근 재판부가 유 전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이 반복되자 직접 그림을 그려 신뢰감을 주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위례 공모 사업을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 "김만배씨가 정진상을 통해 지인을 취업시켰다"는 등의 기존 진술을 반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판부 "돈을 왜 줬는지 답 못하고 흐려"…진술 태도 지적
(서울=뉴스1) 김근욱 구진욱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9년 8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3000만원을 전달한 아파트 구조를 법정에서 그림으로 그렸다.
최근 재판부가 유 전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이 반복되자 직접 그림을 그려 신뢰감을 주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도 "돈을 왜 줬는지 답을 못하고 흐리고 있다"며 유 전 본부장의 진술 태도를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에서 진행된 정 전 실장의 뇌물 등의 혐의 공판에서 2019년 8월 여름 정 전 실장에게 돈을 요구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전달 과정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아파트로 올라가 초인종을 누르니 정진상이 나왔고 집안이 어두웠다"며 "현관 왼쪽이 거실이고 정면 벽 쪽에 TV가 있었다"며 손짓과 함께 설명했다.
그는 직접 "그림을 그려서 보여드리겠다"며 법정에서 정 전 실장의 집 구조를 그리기도 했다. 이어 "특별한 얘기 없이 돈을 쏟아 놓고 '형 나 갈게요'하고 나왔다"고 증언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은 "위례 공모 사업을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다" "김만배씨가 정진상을 통해 지인을 취업시켰다"는 등의 기존 진술을 반복했다.
또 정 전 실장이 푸른위례 프로젝트를 통해 5억원을 성남FC에 후원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증언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도 유 전 본부장의 진술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은 '내가 보고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답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 전 실장에게 돈을 왜 줬는지에 대해 대가성이었는지, 친분이었는지, 정치적 동지 때문인지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흐리고 있다"며 "명확히 기억나는 대로 답해달라"고 요청했다.
ukge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