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손보험 ‘적자 폭’ 1조원 넘게 축소
2023. 4. 18. 17:31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해 실손의료보험 적자 폭이 보험료수익 증가 등으로 지난 2021년보다 1조원 넘게 축소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가 부담한 의료비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2022년 말 기준 3997만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린다.
2022년 실손보험 손익은 1조53000억원 적자이지만 직전년보다 적자 폭이 1조3300억원 줄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차감한 값이다.
생명보험업계 실손보험 손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여전히 적자이지만 적자폭이 1조원 가량 줄었다.
2022년 경과손해율(보험료수익 대비 발생손해액)은 101.3%로 전년 대비 11.8%p(포인트)나 감소했다.
지급보험금보다 보험료수익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됐다. 2022년 보험료수익은 1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3% 증가했다.
백내장 등 일부 과잉진료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급기준이 상향된 영향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손해율 악화요인 등을 분석·관리해 실손보험이 국민 사적 안전망 역할을 지속하도록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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