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 허재호 전 대주 회장 횡령 혐의, 경찰 재수사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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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노역'에 이어 조세포탈 재판 불출석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허재호 전 대주 회장에 대한 횡령 고발 사건이 다시 경찰 수사를 받을지 관심이다.
18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허재호 전 회장과 관련된 횡령·배임 혐의 사건의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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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공소시효 만료 여부 검토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황제 노역'에 이어 조세포탈 재판 불출석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허재호 전 대주 회장에 대한 횡령 고발 사건이 다시 경찰 수사를 받을지 관심이다.
18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허재호 전 회장과 관련된 횡령·배임 혐의 사건의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다수의 피의자와 함께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된 허 전 회장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검찰은 공소시효가 종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허씨가 형사처분을 피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거주한 기간을 공소시효 정지 기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공소시효 여부를 재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 전 회장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11월까지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하던 차명주식 36만9000여주를 매도해 양도소득을 취하고도 이를 은닉, 양도소득세 5억136만원을 포탈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주식 차명 보유 중 배당소득 5800만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약 650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 전 회장은 광주세무서장을 상대로 양도소득세부과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행정심판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패소 판결을 내렸다.
허 전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 400억원대의 세금과 벌금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출국해 살면서 2014년 2월 카지노에서 도박한 사실이 드러나자 2014년 3월 중순 귀국해 벌금을 낼 돈이 없다며 하루 5억원씩을 탕감받는 '황제노역'을 했다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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