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 1분기 성장률 0.3→0.1% 하향…침체 근접"

오수영 기자 2023. 4.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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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둔화, 수입 증가 등 대외 교역 실적의 부진에 지난 1분기 한국 경제가 침체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에게 지난 11일부터 어제(17일)까지 월례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4명이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직전 분기보다 0.1%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고 오늘(18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 때 0.3% 증가가 전망됐던 것보다 낮아진 것으로, 2분기 전망치는 0.5% 성장으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국의 전 분기 대비 실질 GDP 성장률은 수출 부진 탓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서 -0.4%를 기록했던 바 있습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할 경우 기술적으로 '침체 상태'인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블룸버그는 응답자 6명이 향후 12개월간 경기 침체가 올 확률을 25%로 평가했다고도 전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은 다음 주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관측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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