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황룡강 용머리 조각상, 이빨 잘린 채 수년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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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평동교에 설치된 용머리 조각상의 이빨이 수년 동안 잘린 채 방치돼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광주시종합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평동교에 설치된 용머리 조각상 4개의 위·아래 이빨이 각각 한 쌍 씩 빠져있는 것이 확인됐다.
광주시 등은 누군가 고의로 조각상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 민원에 따라 조만간 원상복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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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광산구 평동교에 설치된 용머리 조각상의 이빨이 수년 동안 잘린 채 방치돼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광주시종합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평동교에 설치된 용머리 조각상 4개의 위·아래 이빨이 각각 한 쌍 씩 빠져있는 것이 확인됐다.
다리 밑을 지나는 강이 황룡강인데 따라 용머리 모양으로 조각된 이 석상은 지난 1999년 평동교 준공 당시 설치됐다. 입을 크게 벌린 용머리에는 엄니가 위·아래로 각각 한 쌍 씩 돋아나 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시점에 엄니가 잘려나가는 등 훼손된 채 현재까지 방치돼오고 있었다.
훼손 시기는 최소 2년 전으로 추정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난 2021년 12월 조사해 '광주역사문화대전' 누리집에 게시한 평동교 사진에는 당시 촬영된 조각상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 속 조각상은 오늘날 모습처럼 이빨이 잘린 채 촬영됐다.
광주시 등은 누군가 고의로 조각상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 민원에 따라 조만간 원상복구할 계획이다.
다만 도로 이용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사건 발생 이후 시간이 오래 흐른 것으로 보이는데 따라 별도 경찰 수사 의뢰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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