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공동 협력…상생발전 협약식

강정태 기자 2023. 4. 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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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전남도가 남해안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 지자체가 남해안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자는 인식을 공유하던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경남도가 전남도에 상생발전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구역을 넘어 광역화되고 있는 행정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경남과 전남이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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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설립 등 12개 협력과제 공동 추진 합의
박완수 지사 "남해안 중심으로 지방시대 선도 기대"
박완수 경남지사(왼쪽)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와 전남도가 남해안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상생발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양 지자체가 남해안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자는 인식을 공유하던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경남도가 전남도에 상생발전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제안 이후 양 지자체 실무진들은 3개월 간 대면회의와 영상회의를 거쳐 12개의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했고, 이날 협약식에서 협력과제를 공동 실천하기 위해 공식 합의했다.

협력과제에는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 공동협력,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추진,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루트 공동 개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제104회·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 공동협력이 담겼다.

또 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교류 전시, 2023 남해안권 엑스포 상호협력 추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공동협력, 제3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남중권 공동 유치, 소나무재선충병 협업방제 강화, 원예‧식량작물 신품종 공동 실증시험 및 보급 지역 연계 확장도 포함됐다.

특히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와 관련해 선결과제로 연내에 우주항공청을 경남에 개청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주항공 위성특화지구인 경남과 발사체특화지구인 전남이 협력하기로 하면서 양 지자체의 우주산업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과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해양레저관광 루트 공동 개발은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건 양 지자체의 의지가 담겼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구역을 넘어 광역화되고 있는 행정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경남과 전남이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 양 지역이 공유하고 있는 남해안, 지리산 등 관광자원의 개발과 지역산업의 육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이 경남과 전남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과 경남은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 민주화의 역사, 지리산과 섬진강 등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지역”이라며 “전남 고흥은 발사체 특화지구인 만큼 우주분야에서도 양 지역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연내 개청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등 남해안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경남과 전남이 협력해 실질적인 일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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