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징물에 굳이 영어 이니셜 넣어야 하나" 시민단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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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상징물(시기) 변경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기(市旗) 변경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박찬형 부산참여연대 지방자치본부장은 "입법예고기간은 최소 20일인데 이번에는 단 6일에 불과하다"며 "시의 상징인 시기 변경을 왜 이렇게 갑자기 추진하는 것인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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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참여연대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상징물(시기) 변경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기(市旗) 변경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박찬형 부산참여연대 지방자치본부장은 "입법예고기간은 최소 20일인데 이번에는 단 6일에 불과하다"며 "시의 상징인 시기 변경을 왜 이렇게 갑자기 추진하는 것인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시기 변경안으로 내놓은 디자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시는 바다와 갈매기, 오륙도를 상징하는 기존의 시기를 부산(BUSAN)의 영문자 이니셜 'B'와 'S'(영어 약자)로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변경하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왜 시기에 굳이 영어 이니셜을 넣어야 하는지 동의할 수 없다"며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 중에서 시기의 상징을 영어 이니셜로 제작한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번 만들어진 상징은 변경도 쉽지 않고 변경에 따른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며 "충분한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친 뒤 시민의 공감을 얻어야 시민이 인정하는 부산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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