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탑동 도시개발 가시화되나 ‘주목’

이정민 기자 2023. 4.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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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대상지 약 26만7천㎡ 규모... 구역 지정·개발 계획 수립 관련
오늘 시청에서 도시계획위 심의
수원특례시청사. 수원특례시 제공

 

서수원의 기능 활성화와 공장총량제 한계 극복을 위한 ‘수원특례시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가시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수원특례시 등에 따르면 시는 19일 약 26만7천㎡(권선구 탑동 555번지 일원) 규모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내·외부 전문가인 총 23명 위원 중 20명이 참석한다.

지난달 말 사업시행자 수원도시공사(이하 공사)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심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첫발 격으로, 탑동지구(본보 2022년 11월29일자 2면)에 대한 도로와 공원 등 기반·공공시설 용지와 IT·BT 업체가 사용할 기업 용지 등 전반적인 토지이용계획도가 평가된다.

앞서 시와 공사는 지난 2020년 12월에도 탑동지구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았지만, 재심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개발계획의 구체적인 실행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까지만 해도 양측은 사업 대상지를 34만2천여㎡로 정했지만, 지난 2020년 부동산 훈풍에 따라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민간 토지 매입 비용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에 시와 공사는 결국 민간 토지 7만5천㎡를 제외한 약 26만7천㎡로 사업을 재검토해 이번에 다시 심의를 받게 됐다. 

이번 심의에서 원안 가결 및 조건부 수용 등의 결론이 나올 경우 시와 공사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 고시 ▲실시계획인가 ▲사업시행자 정식 지정 ▲보상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토지이용계획도가 최종 확정되는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같은 해 하반기 착공을 예상하고 있다. 추정 완공 시기는 2026년 상반기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개최 예정인 기업 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우수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탑동지구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공장총량제에 따른 제조업 공장 신·증축 등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또 시는 해당 첨단산업단지와 호매실지구 등 주거시설과의 연계 효과를 고민 중이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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