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간 공항철도, '지옥철'서 해방?… 배차 간격 1분씩 줄인다

정영희 기자 2023. 4. 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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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가 평일 혼잡시간대인 오전 7시30분~8시30분, 오후 6시~7시 사이 열차 운행 계획을 조정한다.

공항철도는 고객의 이용편의 향상과 차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오는 다음달 1일부터 평일 출·퇴근시간대에 열차운행 증회를 통해 운행간격을 단축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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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오는 5월1일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운행시각 변경과 종착역 회차시간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공항철도 열차 운행 간격이 조정된다. 출퇴근시간에 하루 전체 탑승객의 20% 이상이 몰리는 공항철도 열차 내부의 혼잡도를 조정하고자 시행하는 방안이다./사진제공=공항철도
공항철도가 평일 혼잡시간대인 오전 7시30분~8시30분, 오후 6시~7시 사이 열차 운행 계획을 조정한다. 운행 열차를 늘려 배차 간격을 1분 단축하기로 했다. 탑승하는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운행 간격을 조정해 혼잡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다.

공항철도는 고객의 이용편의 향상과 차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오는 다음달 1일부터 평일 출·퇴근시간대에 열차운행 증회를 통해 운행간격을 단축한다고 18일 밝혔다.

평일 이용객이 가장 집중되는 시간은 출근시간인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7시다. 이 시간에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인원은 6만5000여명으로 하루 전체 이용객 수의 20.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루 이용객의 21.5%가 출근시간에 집중되는 계양역은 불편이 큰 상황이다.

이번 열차 운행 조정은 해당 시간대 일반·직통열차의 운행시각 변경과 일반열차의 종착역 회차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이용객이 집중되는 출·퇴근시간대의 열차 운행간격을 단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출근시간대 서울 방면 계양역 기준 운행 간격은 종전 6.0분에서 5.0분으로 변경된다. 퇴근시간대 인천 방면 서울역 기준 운행 시간은 기존 6.5분이었으나 1분 줄어든 5.5분으로 바뀐다.

공항철도 측은 승객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 열차를 집중 운행함으로써 차내 혼잡도가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순 공항철도 수송본부장은 "공항철도는 현재 혼잡도 완화를 위해서 운행 가능한 열차를 최대한 투입하여 운행하고 있지만 출퇴근 혼잡시간대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 열차운행계획 조정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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