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제주 항공편 무더기 결항…시설 피해 잇따라
[앵커]
제주에 오늘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일부 시설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급 강한 바람에 제주 하늘길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오늘 강풍과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4시 기준, 국제선 2편을 포함해 17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공항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모두 480편으로, 계획 편수의 3분의 1은 뜨거나 내리지 못한 겁니다.
지난 5일, 강한 비바람에 200편 넘게 결항한 지 2주 만에 또 대규모 결항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한때 초속 25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지만 오후부터 바람이 잦아들면서 항공기 운항은 서서히 재개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은 오전 편이 무더기 결항함에 따라 오늘 30여 편을 임시로 투입해 승객을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시 건입동에서 주택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또, 제주시 연동에서는 공사장 울타리가 날려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고 연북로에서는 교통 신호등이 부서지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 30여 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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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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