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찾은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AI 일단 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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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건 일단 써보는 것이다. 써야 이해할 수 있다, 어떻게 규제하고 협력하며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도 알게 된다."
스미스 부회장은 "레드팀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폭발물을 어떻게 집에서 개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입력했을 때 직접 개입하거나 답변을 걸러내는 식으로 대응했다"며 "AI로 인해 생겨날 위협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 풀어야 할 여러 과제의 공통 분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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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진표 의장 초청으로 방한, '미래를 열어가는 AI 기술, 그리고 책임과 윤리' 연설
MS 365 코파일럿 소개하며 "인류 생산성 증대하는 도구"강조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가장 중요한 건 일단 써보는 것이다. 써야 이해할 수 있다, 어떻게 규제하고 협력하며 어떻게 배울 수 있을지도 알게 된다."
18일 방한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은 국회 초청연설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적인 AI 규제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챗GPT를 비롯한 초거대 AI를 직접 사용해봐야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스미스 부회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AI 기술, 그리고 책임과 윤리'란 제목의 행사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생성 AI의 원리와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국회와 정부가 기술을 이해한다면 현명하게 규제하는 방법을 주도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올 초 자체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에 적용된 생성 AI 기술을 적용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클릭 몇 번으로 문서를 프리젠테이션으로 바꿔주고, 명령어 하나로 장문의 텍스트부터 이미지, 동영상까지 만들어 주는 챗GPT와 빙, MS 365 코파일럿을 소개하며 초거대 AI가 생산성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도구인지 강조했다.
그는 "5세기 만에 처음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에 와있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도구로 생산성을 증대하며 인구 감소에 대응해야 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초거대 AI 기술이 꽃피기 위해서는 ▲충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많은 데이터 ▲유능한 인재 그리고 ▲우호적인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I 서비스 확대를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 의향도 밝혔다. 많은 GPU를 보유한 데이터 센터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시킬 AI 모델을 가동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그는 "AI 기술의 확산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확대로도 이어진다"며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충당하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부회장은 이 같은 최신 AI 기술의 작동 원리를 공유하는 한편,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빙'에 오픈AI의 기술을 접목할 당시 했던 고민을 일례로 들었다. MS는 챗GPT 출시 초기에 위험 식별 전담 조직 '레드팀'을 운영한 바 있다.
스미스 부회장은 "레드팀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폭발물을 어떻게 집에서 개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입력했을 때 직접 개입하거나 답변을 걸러내는 식으로 대응했다"며 "AI로 인해 생겨날 위협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 풀어야 할 여러 과제의 공통 분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술 혁신으로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때 적절한 안전장치도 필요하다"며 "기업과 정부에서 바로 이런 것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우리나라는 올해를 '인공지능 일상화' 원년으로 정했다"며 "국회가 입법을 할 때에는 산업 육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정한 규제 수준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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