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꼴 보기 싫어 죽겠네”…‘예산시장’ 백종원, 분노폭발한 까닭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18. 17:24
“어느 정도 것 해야지. 진짜 꼴 보기 싫어 죽겠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발생한 ‘젠트리피케이션’에 분노를 표출했다.
백 대표의 손을 거쳐 예산시장이 하루 1만여명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일부 시장 상인들이 건물주로부터 퇴거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17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백종원 시장이 되다 13화’에서는 ‘장사 좀 되네? 이제 나가줄래?’라는 글과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시장을 오래 지켜온 상인들이 가게를 비워야 하는 모습을 담았다.
유튜브와 예산군에 따르면 통닭집과 떡집 주인들은 지난달 건물주로부터 각각 퇴거 요청을 받았다.
통닭집은 결국 원래 자리를 떠나 시장 내 다른 곳으로 옮겼다. 떡집은 원만하게 해결돼 같은 장소에서 영업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백 대표는 유튜브 영상에서 “괜히 분란을 일으켜서 쫓겨나는 것같다”고 안타까워하며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우려했다.
백 대표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어떤 건물주들은 시장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가게를 인수하도록 하는 분들도 있다. 감사패라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예산군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우려해 지난달 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예산군지회와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거래 확립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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