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답전 "전략적 소통 강화하자"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4. 18. 17:2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에 대해 축전을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답전을 보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18일 노동신문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지난 12일 보낸 답전 전문을 보도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전통적인 중·조(중·북) 친선은 오랜 기간 국제 정세 변화의 시련을 이겨내고 발전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답전에서 격변하는 역내 정세를 언급하며 "나는 총비서 동지(김 위원장)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중·조 관계의 발전 방향을 공동으로 인도함으로써 쌍방 사이의 친선 협조가 끊임없이 보다 높은 단계에로 올라서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김 위원장과 지역·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새롭고 적극적인 공헌을 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밝혔다.
이는 격화되는 동북아시아 정세 속에서 확실한 우군인 북한과의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한·미·일 안보협력 구도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언급으로 풀이된다. 북·중 관계에 대한 중국의 전통적인 인식인 '순망치한(脣亡齒寒)' 개념을 분명하게 재확인한 것으로도 읽힌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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