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의 편의점 습격 약과 쿠키 매출 10배로 '쑥'
편의점 CU가 압구정로데오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공급량 부족을 겪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통적인 맛과 취향을 추구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할매니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18일 CU는 해당 약과 제품이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당초 한 달 동안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인기에 공급량 부족으로 발주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CU의 이달(4월 1~16일) 약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배 급증했다. 약과가 포함된 상온 디저트 전체 매출도 88.5% 뛰었다. 지난달 매출 증가율이 18.6%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그동안 약과는 찹쌀을 주원료로 해 중장년층 간식이라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에 2030세대가 열광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수백 개의 구매 인증이 올라와 있다.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가 전체 매출에서 약 80% 이상을 차지했다. CU 관계자는 "최근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인 '할매니얼'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할매니얼 열풍은 약과 외에 다른 제품에서도 나타난다. CU에서 올해 1분기 인절미·흑임자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5% 올랐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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