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후 퇴원일 앞당기는 맞춤 운동은…연세대 연구팀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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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수술 후 맞춤형 운동이 대장암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고 입원 기간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운동처방사는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수술 후 1일부터 퇴원일까지 매일 아침·저녁으로 15분씩 맞춤형 운동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안전한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필요한 운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와 임상현장 의료진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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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드센트럴 소화기병학' 학술지 게재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연세대는 수술 후 맞춤형 운동이 대장암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고 입원 기간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용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와 김남규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수행한 해당 연구(제1저자 민지희)는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소화기병학(BMC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대장암(결장암·직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종양의 완전관해·부분제거를 목적으로 수술을 받으며 수술 후 약 5~7일 정도 병원에 입원해 필요한 의료적 처지와 회복에 집중하게 된다.
운동 측면에서 임상현장 의료진이 가장 많이 권고하는 운동은 걷기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걷기는 소화기 암 환자의 수술 후 회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전용관 교수 연구팀과 김남규 교수는 환자들의 회복을 도우면서 안전한 운동을 찾고자 표준진료지침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상적 효과를 규명했다.
연구에는 총 52명의 대장암 1~3기 환자가 참여했다. 운동처방사는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수술 후 1일부터 퇴원일까지 매일 아침·저녁으로 15분씩 맞춤형 운동을 진행했다. 침상에서 혹은 앉아서 할 수 있는 가벼운 근력운동 등이었다.
그 결과 운동군은 대조군에 비해 재원기간이 약 하루 짧았으며, 표준진료지침에 따른 목표 재원일(결장암 수술 후 5일, 직장암 수술 후 7일)에 도달할 비율이 2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에 참여한 환자는 퇴원 시 스스로 인지하는 퇴원 준비 상태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운동군과 대조군 간 수술 후 부작용은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구팀은 "수술 후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안전한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필요한 운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와 임상현장 의료진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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