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야스쿠니 봄 제사 참배 안 할 듯" -日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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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1~22일로 예정된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예대제)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1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공물 봉납에 관해서는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직접 참배를 한 적은 없지만 봄·가을 제사 때마다 '마사카키(真榊·비쭈기나무)'라는 공물을 봉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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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1~22일로 예정된 야스쿠니 신사 봄 제사(예대제)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1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공물 봉납에 관해서는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포함해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일본 우익의 성지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직접 참배를 한 적은 없지만 봄·가을 제사 때마다 '마사카키(真榊·비쭈기나무)'라는 공물을 봉납해 왔다.
교도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 외에도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상·고노 다로 디지털상 등은 "참배 예정이 없다"고 전했다.
이 중 사이토 국토교통상을 제외한 두 명은 모두 우익 성향이다. 스즈키 재무상은 일본 최대 극우단체 일본회의의 일원이며, 고노 디지털상은 정교분리 원칙 폐지를 주장하는 신도정치연맹 소속이다.
같은 우익 성향으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 역시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질문이 나오자 "사적인 사안이므로 답할 수 없다"고 회피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2022년 패전일 및 가을 제사에 참여했다.
이어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도 "코멘트를 삼가겠다" 답하는 데 그쳤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외무성 출신 관료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강력히 주장했던 인물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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