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상황 등판” 한화, 박상원 콜업 통해 불펜 보강

장은상 기자 2023. 4.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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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박상원(29)이 1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올 시즌 첫 1군 콜업이다.

박상원은 당초 올 시즌 한화의 유력한 마무리투수 후보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준비를 마쳤다는 판단 아래 18일 박상원을 1군으로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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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박상원(29)이 1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올 시즌 첫 1군 콜업이다.

박상원은 당초 올 시즌 한화의 유력한 마무리투수 후보였다. 군 복무를 마친 뒤인 지난해 14경기에서 4홀드, 평균자책점(ERA) 2.25(12이닝 3자책점)를 기록하며 2023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던져 ‘구위형 투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화의 마운드 전략에도 맞아떨어진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박상원은 2023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 팔에 큰 멍이 올라왔다. 스프링캠프만을 소화한 뒤 귀국해서는 재활에만 매달렸다. 시즌 준비가 늦어진 까닭에 실전 등판 또한 미뤄졌고, 지난달 26일이 돼서야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박상원은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계속 투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4, 15일 SSG 랜더스와 2군 경기에선 잇달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준비를 마쳤다는 판단 아래 18일 박상원을 1군으로 콜업했다.

수베로 감독은 “올해 우리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다. 2군에서 공을 던지는 것과 1군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직접 투구하는 것을 보려고 1군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첫 등판은 조금 편안한 상황에서 이뤄지겠지만, 그 뒤에는 점수차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터프한 상황에서 많이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향후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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