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크리스탈·비비…칸 레드카펫 티켓 거머쥔 K팝 스타들 [SS스타]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전세계를 호령한 K팝 스타들이 무대를 벗어나 스크린으로 진출해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에 K팝 스타들이 출연한 작품이 대거 초청되면서 이들의 모습을 레드카펫에서 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 VS 에프에스 출신 크리스탈 VS 신성 비비까지 K팝스타 3파전
다음달 16일 개최되는 76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K팝 스타가 출연하는 영화 및 드라마 총 세 작품이 초청됐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출연한 HBO드라마 ‘더 아이돌’, 에프엑스 출신 연기자 크리스탈이 출연한 영화 ‘거미집’, 그리고 MZ세대 신성으로 꼽히는 비비가 출연한 ‘화란’ 등이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제니가 출연한 ‘더 아이돌’이다. ‘더 아이돌’은 팝스타와 음악산업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제니 외에도 더 위켄드,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한다. 제니로서는 첫 연기 도전작이다.
제니가 속한 그룹 블랙핑크는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이다.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전세계 음악가 중 가장 많은 구독자인 869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다 누적 조회수를 기록한 음악 채널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최근에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 K팝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로 서는 등 글로벌한 영향력을 펼쳤다.
현재까지 제니의 칸 영화제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그러나 가요계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출연한 작품이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만큼 참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에프엑스 크리스탈이 출연한 영화 ‘거미집’도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지난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 송강호가 다섯 번째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김 감독(송강호 분)이 정부의 검열과 배우들의 비협조적 태도 속에서 촬영에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크리스탈은 송강호 외에도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등 쟁쟁한 영화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칸 레드카펫에 설 예정이다. K팝 2세대 걸그룹 에프엑스로 활동 당시 전세계 한류를 견인했던 크리스탈인만큼 그의 칸 행에 영화팬은 물론 K팝 팬들도 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비비는 송중기 주연의 영화 ‘화란’으로 칸 레드카펫에 선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조직 세계에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물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비비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연규의 동생 하얀을 연기했다.
비비소속사 필굿뮤직 관계자는 “전세계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인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필히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시완·아이유 등 먼저 칸에 간 가수들 “칸 영화제 잊지 못할 경험”
K팝 스타들의 칸 국제영화제 참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제국의 아이들 출신 연기자 임시완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으로 2017년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임시완은 ‘불한당’에 이어 2021년 영화 ‘비상선언’으로 다시 한 번 칸영화제에 진출하며 영화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영화 ‘비상선언’ 개봉 인터뷰 당시 “처음 칸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만해도 ‘생경하다’는 눈빛을 받았는데 내 연기를 본 뒤 기립박수를 받았을 때 환희를 잊을 수 없다”며 칸 영화제 참석이 연기자로서 좋은 자극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영화 데뷔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로 스크린 데뷔와 동시에 칸에 직행한 가수 아이유도 “죽기 전에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싶은 말도 안되는 행운”이라고 표현하며 “죽기 전에 떠오를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라고 당시 벅찬 감동을 전했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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