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쓴' 이강인 혼자 다 했다...팬들은 "EPL 안 돼, 마요르카 남아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이 마요르카 핵심 선수로 우뚝 섰다. 그와 동시에 팬들은 걱정이 크다.
이강인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마요르카-셀타 비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맹활약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9차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약점으로 지목된 공중볼 경합에서도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73%, 그중 롱패스 성공률은 100%다. 전반 32분에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상대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의 탈압박 영상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이어갈 때 상대 선수가 이강인 유니폼을 붙잡아 반칙하는 장면이다. 해당 게시글 아래는 마요르카 팬들의 ‘잔류 염원’이 담겼다.
이들은 “이강인을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은 과대평가가 아니야”, “마요르카가 강팀이라면 이강인이 여기서 더 오래 뛸 텐데”, “강인아 마요르카에 더 오래 남아줘”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최근 불거진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따른 팬들의 솔직한 반응이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유럽 주요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자원이다. 이강인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알렸다. 자연스럽게 “이강인 이적 협상을 하러 가는 것이냐”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이강인은 올 시즌까지만 마요르카에서 뛰고 새 시즌에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마요르카 팬들은 이강인과 작별할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다.
[이강인. 사진 = 마요르카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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