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요금제 효과 통했나"…넷플릭스 구독자 수 1분기 200만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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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지난 1분기에만 200만여명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를 의식한 듯 넷플릭스도 지난 1월에 있었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광고 요금제가 점진적인 수익과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등의 원론적인 답변만 있었을 뿐, 실제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들은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효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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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서 광고 요금제 효과 언급할지 관심사
고물가로 신규 가입자 중 광고 요금제 비중 늘었다는 분석 있어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지난 1분기에만 200만여명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구독 분석 업체가 밝혔듯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중 광고 요금제 가입 비중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 등을 인용해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1분기에 207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구독자 수 증가는 지난해 1·2분기를 제외하고는 통상적으로 있었던 일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은 이번 구독자 수 증가에 광고 요금제가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한국, 미국 등 12개국에 '광고형 베이식' 멤버십을 도입했다. 베이식보다 구독료가 저렴한 대신 시간당 4분가량의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준 광고형 베이식 월 구독료는 베이식 멤버십보다 4000원 저렴한 5500원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첫 성적은 좋지 않았다. 구독 데이터 분석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중 9%가 '광고형 베이식'을 구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이 25%, 스탠다드 24%, 베이식 41%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이를 의식한 듯 넷플릭스도 지난 1월에 있었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광고 요금제가 점진적인 수익과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등의 원론적인 답변만 있었을 뿐, 실제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광고 요금제 효과가 지난 1분기 들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안테나는 미국 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중 광고형 멤버십 비중이 지난해 11월 9%에서 지난 1월 19%로 늘었다. 최고가 멤버십인 프리미엄(19.97달러, 한국 기준 1만7000원) 비중이 20% 후반대를 유지한 가운데 베이식 비중이 지난해 11월 41%에서 지난 1월 16%로 크게 줄었다. 고화질을 요구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광고를 보더라도 저렴한 멤버십을 선택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밖에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가 출시 2달 만에 미국 내에서만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광고 요금제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OTT 구독료에 부담을 느낀 일부 소비자가 고가 멤버십 대신 가장 저렴한 멤버십으로 찾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성기현 연세대 겸임교수는 "최근 들어 여러 OTT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이 이들을 다 챙기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구독료를 낮추려는 욕구가 많다"며 "OTT 기업들이 출시한 저가형 광고 요금제로 구독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도 그런 측면에서 광고 요금제가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7시에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들은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효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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