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아내 놓쳤다…中곡예사, 공중그네서 추락사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4.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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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쑤저우에서 남편과 함께 공연을 펼치던 여성 곡예사가 공중그네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민일보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쑨모 씨는 지난 15일 저녁 안후이성 북부 도시 쑤저우에서 남편 장모 씨와 함께 공중 곡예 공연을 선보였다.

중국곡예협회는 사고 이튿날인 16일 성명을 내고 "공연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공연자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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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쑤저우에서 남편과 함께 공연을 펼치던 여성 곡예사가 공중그네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민일보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쑨모 씨는 지난 15일 저녁 안후이성 북부 도시 쑤저우에서 남편 장모 씨와 함께 공중 곡예 공연을 선보였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건 당시 영상에는 쑨 씨와 장 씨가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크레인에 연결된 줄 하나에만 의존한 채 공중에 뜨는 모습이 담겼다.

줄이 좌우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다음 동작을 준비했다. 아내 쑨 씨가 남편 장 씨에게 매달리는 동작인 듯했다. 그러나 그 순간, 쑨 씨가 장 씨를 놓치고 말았다.

관객들의 비명과 함께 쑨 씨는 15m 아래로 추락했다. 그는 의사의 긴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들 부부는 수년간 함께 공연을 해 온 베테랑이었으며,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쑤저우시 당국은 공연 주최사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주최사가 공연자 보험을 하나도 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곡예협회는 사고 이튿날인 16일 성명을 내고 “공연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공연자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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