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운전했다고 해”… 음주 사고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하려 한 30대

정성원 기자 2023. 4.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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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고, 음주 사실이 들통날까 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로고. /조선DB

강원 원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55분쯤 강원 원주시 단구동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이후 음주 사실이 들통날까 봐 동승자 B(22)씨에게 운전석에 앉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이 A씨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드러났다.

경찰은 B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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