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여왕이 진 적이 없었다
2023. 4. 18. 17:15
본선 24강 ○ 최정 9단 ● 류민형 8단 초점1(1~13)
류민형은 1991년생으로 프로 세계로 건너온 지 14년이 지나간다. GS칼텍스배에서는 세 차례 본선에 올라 한 번 16강에 올라간 적이 있다. 4월 한국 순위 25위. 한국 22위 최정이 여자바둑에서는 절대 강자이나 주로 남자들과 겨루는 GS칼텍스배 예선을 쉽사리 넘지 못했다. 2018년 처음 본선에 올랐으니 이 판이 본선에서는 두 번째 경기. 2010년 프로에 들어온 최정은 2013년엔 여류명인전에서 3연속 우승하며 여자바둑 1위를 굳혔고 궁륭산병성배에서 처음으로 여자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5단에 올랐다. 그즈음 1년 앞서 프로 문을 넘은 다섯 살 위 4단 류민형과 세 번 부딪쳐 세 판 다 이겼다.
9년이 흐르고 오늘 이렇게 네 번째 마주 앉았다. 최정은 2018년 9단에, 류민형은 2022년 8단에 올랐다.
요즘 포석 같지 않은 흐름이 나왔다. 일찌감치 귀에 들어가는 수가 보이지 않는다. 소목을 둔 것이 세 수라 딱 한 번 귀에 들어갈 기회에서 류민형이 흑9 날일자로 걸었기 때문이다. 흑11은 사람들이 잘 두지 않던 수였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둘 만하다고 가르쳐준 수법이다. <그림1> 백1로 귀를 지키면 흑2로 벌린다. <그림2>라면 흑4로 더 넓게 벌려 흑 승률이 백보다 올라간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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