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과거보다 많은 북한 근로자 출근”
[앵커]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 정황과 관련해, 정부가 이전보다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공장이 실제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내 버스와 공장 등 설비를 무단 사용하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전보다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출근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무단 가동 중인 업체 이름이나 기업 숫자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북한에 책임을 분명하게 묻고, 필요한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지만, 이후 북한이 공단을 무단 가동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도 그간 각종 정보 자산을 활용해 개성공단 내 차량과 인원 출입, 물자 야적 등의 상황을 확인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무단 가동 정황은 최근 위성사진을 통해서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월 말 촬영한 열적외선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이 활발히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열적외선 위성사진에는 온도가 높은 곳은 붉은 색,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나는데, 붉은색 구역이 총 4곳 식별됐습니다.
이 4곳은 전자공장 2곳과 섬유공장 1곳, 제조업 공장 1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화면출처:'플래닛 랩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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