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1→MOM→드리블 돌파 9회…'한국 다비드 실바' 이강인, '마요르카 좁다'

박대성 기자 2023. 4. 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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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 마요르카)이 프리메라리가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특유의 부드러운 볼 간수와 드리블, 침투 패스로 마요르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마요르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언팔'하며 이적설 중심에 섰다.

스페인에서는 "이제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붙잡을 수 없다"며 올해 여름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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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이 프리메라리가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순간순간 지배력이 압도적이다. 13년 만에 대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셀타비고 원정길에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무리키와 호흡하며 풀타임을 뛰었다.

이강인은 특유의 부드러운 볼 간수와 드리블, 침투 패스로 마요르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왼쪽에서 프리롤로 움직이며 키패스 4개와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공중볼 다툼도 3번이나 했고 프리킥도 날카로웠다.

주목할 점은 드리블에 있다. 절묘한 드리블로 셀타비고를 흔들었는데, 축구전문매체 '옵타'에 따르면 드리블 돌파 9회를 기록했다. 2009년 12월 오사수나전에서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압도적인 활약에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9.1점을 받았다. 전반 21분 코너킥에서 셀타비고 골망을 흔든 은다아예보다 높은 평점이었다. '풋몹'도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하며 이강인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마요르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언팔'하며 이적설 중심에 섰다. 마요르카가 바이아웃을 거론하며 물거품이 됐지만, 올해 여름은 막을 수 없을 전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튼 등 굵직한 팀과 연결되고 있다.

실제 몇몇 현지 매체에서는 '코리안 다비드 실바'로 평가했다. 한때 영국 언론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장기적인 대체 선수로 이강인을 추천하기도 했다. 스페인에서는 "이제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붙잡을 수 없다"며 올해 여름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마요르카는 두 달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면서 프리메라리가 11위에 랭크됐다. 최근 6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가 셀타비고 원정길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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