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역대학과 거버넌스 구성해 '글로컬대학 30' 대응(종합)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는 대학들과 함께 거버넌스를 구성해 교육부 '글로컬대학 30'에 다수 대학이 선정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월요 대화'를 열어 교수, 교육부와 산학협력 기관 관계자들과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도시 광주'를 주제로 지방대 활성화, 시민 교육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지방정부의 교육 부문 위상 변화, 지방 교육자치를 이끌어갈 거버넌스 역할 등을 강조했다.

광주형 기초학문연구센터 구축, 교육부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글로컬 대학 사업 관련 협의체 구성 등도 제안했다.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과장은 발제에서 "RISE에서 대학을 육성할 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에서는 지역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부서와 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지역 대학은 특성화 모델을 만들어 대학 간 역할 분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주시는 이날 공고된 교육부 주관 지역대학 혁신 사업 '글로컬대학 30'에 대비해 대학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30은 과감한 혁신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30개 지방대를 뽑아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대형 사업이다.

올해 10개 안팎, 내년 10개 안팎, 2025년과 2026년 5개 안팎 대학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신설한 인재육성과 대학협력팀, 전문가와 공무원 9명으로 구성한 지역대학 혁신자문단 등을 통해 공모사업 신청, RISE 사전 준비, 발전·혁신 방안 마련, 대학·지자체·산업계 협력사항 발굴을 지원한다.

대학 기획처장 등 실무 책임자로 구성된 대학혁신 실무협의체도 이달 중 가동된다.

광주시는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대학 지원 전담 조직을 확대해 교육부와 협의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들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과 RISE 전면 시행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대학들과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을 추동할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