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융계, 반부패 단속 강화에 20% 급여 삭감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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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업계가 반부패 단속 강화에 이어 급여 삭감까지 수난시대를 맞았다.
1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23곳 상장 금융업체의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20%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 정부의 금융권에 대한 반부패 단속 강화를 배경으로 보고 있다.
중국 주요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작년에 임원 급여를 10% 이상 삭감했고, 상여금는 최대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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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은 최대 30% 이상 급여 줄어
기율위 “전면 조사” 금융권 사정 의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금융업계가 반부패 단속 강화에 이어 급여 삭감까지 수난시대를 맞았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통계연감 2021’ 기준 금융업은 평균 연봉 1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대다수 금융업체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직원 급여도 영향을 받았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 정부의 금융권에 대한 반부패 단속 강화를 배경으로 보고 있다. 중국 최고 반부패 담당 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는 지난 6일에 성명을 통해 “금융업계의 청렴 리스크와 감독관리 상황을 전면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금융권 사정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정부 기조가 급여 삭감으로 반영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내 20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 이상이 지난해 임원 급여를 삭감했다고 전했다. 중국 주요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작년에 임원 급여를 10% 이상 삭감했고, 상여금는 최대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규제 당국 역시 최근 부서 개편 이후 급여가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부유’를 강조하면서 금융권에 대한 본격적인 부패 단속은 2021년 말부터 본격화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율검사위는 중국투자공사에서 페트로차이나까지 30개 이상 국유기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조사망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갑자기 사라진 바오판 중국 투자은행(IB) 차이나르네상스 회장 또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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