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궁도협회 즉시 해산하라”… 1인 피켓 시위 나선 대구 궁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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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궁도인들이 협회 사유화와 부당한 갑질 등을 이유로 대구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대구시궁도협회에 반발하고 나섰다.
궁도인 양돈영(60)씨는 18일 대구시 체육회관 앞에서 협회를 사유화한 대구궁도협회의 즉각 해산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협회와 궁도인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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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궁도인들이 협회 사유화와 부당한 갑질 등을 이유로 대구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인 대구시궁도협회에 반발하고 나섰다.
궁도인 양돈영(60)씨는 18일 대구시 체육회관 앞에서 협회를 사유화한 대구궁도협회의 즉각 해산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협회 부당한 갑질 행위도 불거졌다. 그는 “협회 입장에 동의하지 않은 회원에게 징계하거나 퇴출 시켰다”며 “지금도 민원을 제기한 회원들에게 고소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들 회원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데 다 일부는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구 활터 중 한 곳인 관덕정 소유권 문제도 비정상적이라고 밝혔다. 15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관덕정은 1975년 조성했으나 이후 대구시가 경북도에서 분리되면서 부지는 경북도체육회가, 시설물은 대구시가 소유하고 있다. 대구시는 운영관리권이 경북도체육회에 있는 것으로 보고 관덕정에 대해서는 운영에 관한 위수탁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양씨는 “협회가 지금까지 관적정 관할과 지위 확보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이제라도 법적 근거 없는 실효 지배가 아니라 시민들이 활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023년도 대구시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구시체육회를 거쳐 대구시궁도협회에 지원하는 선수지원비 2억2000만원 전액을 삭감하기도 했다. 궁도팀 선수를 외부에서 스카우트하고 이름만 바꿔 재창단했기 때문이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협회와 궁도인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했다.
한편, 본지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취재를 위해 대구시궁도협회 한 간부에게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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