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5단지도 “38층→50층으로 올리자”… 2040 서울플랜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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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이 2040서울도시기본계획(2040서울플랜) 적용을 통해 층수 상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2040서울플랜을 잠실5단지에도 적용해 층수를 높이고 싶다는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조합에 검토를 바란다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이주까지 착공 전에 정비계획을 변경하게되면 자칫하다 절차가 길어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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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층→50층으로 짓고 싶다” 구청에 민원 빈번
조합도 “장점 따져 검토해볼 것”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이 2040서울도시기본계획(2040서울플랜) 적용을 통해 층수 상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38층으로 계획된 단지를 올초 한강변 층수 제한(35층 룰) 완화에 맞춰 50층까지 올리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공사비 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18일 잠실5단지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6일 송파구청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잠실역 인근 대로변4개 동은 최고 50층까지, 나머지 한강변 등은 38층을 전후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후 지난 13일 송파구청은 잠실5단지가 3종 일반주거지역의 35층 룰이 폐지되는 2040 서울플랜이 적용 가능한 단지이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검토하라는 공문을 조합에 보냈다. 38층 단지를 최고 50층까지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사업시행인가가 나기 전 미리 층수 상향을 적용해 변경할지 여부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높이규제가 풀려 50층까지 재건축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동수가 많이 줄어들고 동 간 거리가 넓어져 쾌적성이 뛰어나 단지의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 단지는 사업기간을 고려해 이주·철거 시에 변경 예정이었으나 목표한 기간안에 변경하지 못하면 금융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는 민원이 있어 송파구청으로부터 검토하라는 요구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청에도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2040서울플랜을 잠실5단지에도 적용해 층수를 높이고 싶다는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조합에 검토를 바란다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이주까지 착공 전에 정비계획을 변경하게되면 자칫하다 절차가 길어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조합은 층수를 높이고 주택형 조정 등을 통해 일반분양 가구 수를 늘리게 되면 조합원 분담금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초고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잠실5단지 역시 2040서울플랜의 절차와 장점, 다른 단지의 상황 등을 면밀하게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내용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초고층 재건축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공사비 상승이나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인해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에서는 초고층 추진 단지의 3.3㎡당 공사비가 1200만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50층 이상부터는 초고층 건물이기 때문에 피난층 설계 등 초고층 건축물 규제를 다 받게 될 것”이라며 “초고층 규제를 피해 49층으로 짓는다고 해도 35층 이하보다 더 튼튼하게 지어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나 공사기간이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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