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 발행액 11% ↑…채권시장 물량 부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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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주택금융공사가 안심전환대출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을 늘린 것이다.
해당 재원을 모두 주택저당증권으로 조달할 경우 올해 발행액은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전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0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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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주택금융공사가 안심전환대출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을 늘린 것이다. 올해 2분기부터는 최근 흥행 몰이를 한 특례보금자리론의 영향까지 가시화할 전망이어서 채권시장에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올해 1분기에 등록·발행된 주택저당증권은 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12월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7조8천억원에 이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출 신청에서 주택저당증권 발행까지는 통상 3~4개월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특례보금자리론 흥행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1월30일부터 신청을 받은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목표액은 39조6천억원인데, 이미 첫 두 달간 65%가 소진된 만큼 공급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재원을 모두 주택저당증권으로 조달할 경우 올해 발행액은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 채권시장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든 이유다. 주택저당증권 자체는 은행들이 의무적으로 매입하지만, 그 여파로 다른 채권에 대한 은행권의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 은행들의 채권 포트폴리오는 주로 국고채와 금융채, 특수채로 구성돼 있다. 이들 채권의 공급 물량이 시장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게다가 한국전력공사가 발행하는 한전채의 경우 전기요금 인상 시기·폭과 유가 반등 여부에 따라 순발행액이 늘어날 여지도 남아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증권을 연중 분산해 안정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며, 해외조달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했다.
반면 올해 1분기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실적은 전무했다. 지난해 1분기(5천억원)에 비해 급감한 것이다. 이는 부동산 경기에 먹구름이 끼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전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0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줄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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