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에 간호조무과 만들면 간호학원·직업계고 존폐위기"

강승지 기자 2023. 4.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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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학력 상한 제한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의 간호법 중재안을 낸 국민의힘과 정부에 간호조무사 교육기관들이 18일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직업계고간호교육교장협의회·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한국간호학원협회는 1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전문대학 간호조무과 설치 시도 중단을, 국민의힘과 정부에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 개정 시도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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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간호법 중재안 속 간호조무사 학력 상한 반대 목소리
전국직업계고간호교육교장협의회·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한국간호학원협회는 1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전문대학 간호조무과 설치 시도 중단을, 국민의힘과 정부에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 개정 시도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간호조무사 학력 상한 제한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의 간호법 중재안을 낸 국민의힘과 정부에 간호조무사 교육기관들이 18일 철회를 촉구했다. 1년 단기과정으로 취득 가능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2년제 대학에서 양성하는 것은 불필요한 학력 인플레이션과 과도한 교육비 낭비를 조장한다는 취지에서다.

전국직업계고간호교육교장협의회·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한국간호학원협회는 1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전문대학 간호조무과 설치 시도 중단을, 국민의힘과 정부에 간호조무사 학력 요건 개정 시도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행법상 규정된 교육기관을 변경하려는 중차대한 정책을 결정하는데 전국 직업계고 학생, 학부모, 교장단, 교사들과 전국 간호학원을 도외시한 채 이익단체에 불과한 간호조무사협회의 일방적 의견만을 반영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정연 전국직업계고간호교육교장협의회장은 "국민의힘과 정부는 어떤 연유로 간호법 중재안에 간호조무사 자격 기준을 '고졸 이상'으로 슬쩍 바꿔 넣었는가"라며 "지금이라도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교장단 우려를 새겨듣고 간호조무사 자격 조건 변경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공화숙 한국간호학원협회 회장도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한 뒤 일정한 임상경력과 교육을 갖추면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경력사다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대학 졸업장을 위해 간호조무과로 진학할 경우 간호학원 600여개와 특성화고 60여개가 존폐 위기에 몰린다"고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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