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UAE, 대사관 재재관·외교관계 정상화 진행중"-로이터

지난달 사우디와 이란이 관계 회복 합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22년 12월 9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GCC(걸프협력회의) 중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대사관을 재재관하는 절차에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관리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UAE의 한 관리는 로이터의 질의에 "현재, 양국 대사관 재개관을 포함한 외교관계 활성화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걸프 지역의 한 관리는 대사관이 오는 6월 중순까지는 새로운 대사들이 부임해 재개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외교관계는 수 주 내에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관계 회복은 시아파 맹주 이란과 수니아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년 간 이어진 적대 관계를 끝내고 지난달에 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2017년 6월, 사우디와 UAE, 바레인 그리고 이집트는 카타르와 모든 외교 관계를 끊었다. 이들 국가들은 카타르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조직을 지원하며 안보를 불안하게 한다는 것을 단교 명분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카타르의 친(親)이란 정책에 대한 불만이었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사우디 주도의 분쟁 종식 협상 이후인 2021년에 카타르에 대사를 가장 먼저 선임했고, 바레인은 지난주에 외교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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