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경기도·김포시, 골드라인 비판에 전세버스 투입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의 승객 과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전세버스와 수용응답버스 등을 투입하고 나아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신속한 개통을 추진합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 부시장은 오늘(18일) 경기도청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오 부지사는 "지난 11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3명이 호흡곤란으로 실신하는 등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수송정원 대비 수송 인원)이 평균 242%, 최대 289%에 이르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와 김포시의 김포골드라인 대상 특별대책은 연내 시행, 단기 대책, 중장기 대책으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예비비 32억 원을 들여 전세버스, 수요응답버스를 연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4일부터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배차 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합니다.
또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는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승차 인원을 제한하는 등 승객 안전을 위한 대책을 추진합니다.
올해 7월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호출, 예약, 결제가 가능한 수요응답버스를 30대 투입할 계획입니다.
내년 시행이 목표인 단기대책으로는 김포대로~개화역 구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합니다. 현재 고촌IC 이후 서울 방향 도로가 2차로로 좁아 차량 정체가 심각한 데 따른 대책입니다.
출근 시간 상습정체 구간인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하고, 버스전용 차로 등의 설치도 추진합니다.
2년 이상 소요되는 중장기 대책은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신속한 개통입니다.
오 부지사는 특별대책과 함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 구간을 오가는 무인운전 전동차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 문제로 악명이 높습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김포골드라인에서만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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