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장애인의 날’ 앞두고 휠체어 출근…“장애인 이동권 개선할 것”

경기도의회가 ‘장애인의 날’을 앞둔 지난 17일 장애인 교통수단과 보행도로 이용 체험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종현 의장(부천1·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종현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수원7·왼쪽), 박재용 도의원(비례·가운데)과 김미숙 도의원(군포3·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재훈 보건복지위 부위원장(안양4·오른쪽) 등이 규정보다 높은 인도 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교통수단과 보행도로 이용을 체험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7일 도의회에서 수원특례시 장안구청까지 휠체어 등의 장애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체험을 했다.

이번 체험은 오는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저상버스에 탑승하고 보행도로를 걸으면서 장애인이 겪는 일상의 불편함을 직접 경험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체험에는 염종현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을 비롯해 보건복지위 최종현 위원장(민주당·수원7)과 김재훈 부위원장(국민의힘·안양4), 김미숙 의원(민주당·군포3)과 실제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재용 의원(민주당·비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도의원들은 휠체어를 타고 저상버스에 탑승 및 하차할 때 휠체어 리프트가 원위치로 돌아가지 않는 등 장애인 시설물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또한 저상버스 정류장의 표준화와 규정보다 높은 인도 턱,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볼라드 설치 문제 등도 드러났다.

염종현 의장은 “앞으로 도의회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현 위원장도 “버스정류장도 저상버스 접근이 편리한 무장애 정류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도의회는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