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미용사가 강아지 목 조르는 듯…CCTV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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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애견미용사가 미용 중인 강아지의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동물권단체 케어와 동물병원 등에 따르면 동물권단체 케어는 최근 애견미용사의 학대가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제보를 받는다는 게시물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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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경기 하남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애견미용사가 미용 중인 강아지의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동물권단체 케어와 동물병원 등에 따르면 동물권단체 케어는 최근 애견미용사의 학대가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제보를 받는다는 게시물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했다.
CCTV 영상에는 미용을 하던 남성 애견미용사가 푸들이 발버둥을 치자 이를 막기 위해 허벅지로 강아지를 잡은 뒤 목을 조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해당 게시물에는 “화가 난다”, “미용사가 아니라 살인마”, “신상 공개 해야한다” 등 분노와 우려 섞인 댓글이 1500건 넘게 달렸으며, 영상 역시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영상은 지난해 2월 해당 영상 속 강아지의 주인의 요청을 받은 동물병원 측이 제공한 영상으로, 영상 속 강아지는 당시 태어난 지 1년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끼였다.
견주는 미용 후 반려견의 눈에 실핏줄이 터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CCTV 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 속 동물병원 측은 “CCTV 확인 후 견주에게 직접 사과하고 보상 차원에서 피해견에 대한 건강검진을 제공했다”며 “애견미용사는 바로 해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물병원 측은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바로 애견미용사를 해고하고 뒷수습도 했는데 영상 일부 댓글에 병원 이름까지 공개돼 난감하다”며 “병원에 대한 비난 댓글이 달릴 때마다 속상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케어 측은 애견미용이 보편화되면서 해당 영상에 분노를 느끼는 견주가 많은 만큼 이번 사건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는 “영상 속 모습이 우발적인 행위라고 보기 어려워서 추가제보를 받기 시작했는데 요 며칠 제보 받은 건만 4건”이라며 “해당 애견미용사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견미용사 A씨는 뉴시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영상과 관련해)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x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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