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다시 공사 재개···주민 강력반발

“사원 건립후에도 반대 행동 계속 할 것”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된 18일 오전 실랑이를 벌이던 대현동 주민이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서울경제]

공사 인력을 구하지 못해 중단됐던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됐다.

18일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이슬람사원 건립 예정지에 공사가 다시 시작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른 오전부터 공사가 시작되자 주민들은 공사장에 모여 콘크리트 작업을 위한 장비 등의 진입을 막기도 했다.

공사 과정에서 인부들을 막아선 주민 가운데 일부는 병원에 실려 가거나 경찰에 연행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공사는 오는 6월이면 끝날 예정이다. 비대위 측은 사원 완공 여부와 관계 없이 공사 반대를 위한 행동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슬람사원이 다 지어진 후에도 반대 행동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이슬람사원이 우리 동네에 들어오는 일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한 반대 의지를 보였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