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학과 폐지…목포대 고강도 학사구조 개편안 마련

기존 학과중심 벗어나 전공선택권·융합교육 강화

(목포=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목포대학교가 15개 학과를 폐지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대학으로 변모하기 위한 고강도 학사구조 개편안을 마련했다.

18일 목포대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은 2024학년도부터 기존 학과 중심의 학사구조(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전공선택권과 융합교육이 강화되고, 지역과 학생 수요자중심 학사구조로의 전환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할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강화한 융합교육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65개 모집단위를 37개로 축소했다.

30%에 해당하는 15개 학과를 폐지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으로도 신설, 개편했다.

기존의 자연과학대학은 폐지하고 전남과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수요에 맞춰 생명·의과학대학으로 개편했다.

해외로 나아갈 글로벌인재 양성과정, 자율전공학과와 성인학습자를 위한 미래 라이프대학을 신설했다.

목포대는 송하철 총장 당선 이후 지난 6개월간 대학의 교육혁신안이 세계적인 고등교육 환경변화와 지역의 산업과 사회상에 부합되도록 많은 자문그룹과 함께 준비해 왔다.

올 2월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선 학과 교수진·대학 구성원 등과 토론을 거쳐 개편안이 최근 교수회의에서 학칙으로 공고됐다.

송 총장은 "오직 지역과 학생들만 바라보고 간다는 취지에 모든 학과가 대승적으로 의지를 모아준 덕분에 이처럼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교육혁신안을 확정할 수 있었다"며 "고강도 학과개편안을 같이 고민하고 지지해 준 교수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