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총서 주주제안 안건 상정기업 작년 보다 57% 늘어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4. 18. 16:51
서스틴베스트 올해 주총 리뷰
“주주환원 확대 목소리 커져”
“주주환원 확대 목소리 커져”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기업 수가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18일 2023년 정기주주총회 리뷰 보고서를 통해 국내 상장사 211곳의 1494개 안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기업은 44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8개사와 비교해 57% 증가한 수치다.
주주제안이 많이 이뤄진 안건은 이사·감사 선임, 배당, 정관 변경, 자사주 취득·소각·처분 순이었다.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주행동주의가 급부상한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주식시장 참여와 지배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주총에서 1494건의 안건 가운데 157건에 대해서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반대 권고 비율은 10.5%로 지난해(8.9%)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안건 유형에서 반대 권고율은 3.6%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주주환원 확대를 제안하는 안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국내 낮은 배당성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국내 상장기업 주주환원은 개발도상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제고될 필요성이 분명 존재하지만 제조업 중심의 산업적 특성 등을 고려하면 타협점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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