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전세사기 물건 경매중단 지시…미추홀 50여 건 연기 '역부족' 의견도
안태훈 기자 2023. 4. 18. 16:49
윤석열 대통령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것과 관련, 부동산의 경매 일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시행하라고 오늘(18일)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경매 일정의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이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인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구제 방법이나 지원 정책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잘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최근 20~30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자 피해 매물의 경매 중지가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앞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인천 미추홀구 소재 피해 물건 가운데 50여건에 대해 매각 기일 변경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캠코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법원에 매각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 경매 절차가 연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매 절차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인천 지역 피해 물건만 1000세대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어 캠코가 경매를 연기한 50여건은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나와 관련 없다"는 송영길 전 대표...녹취파일엔 "영길이 형이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 미 국방부, 한국 도청 사실이면 사과할 거냐 묻자 "매우 좋은 관계" 말 아껴
- 고작 '2분 머무른' 마취의사…숨진 송사랑 양 수술실 CCTV 봤더니
- [영상] 원룸 골목 돌며 창문에 손 쓱 넣은 남성…"술 취해서"
- 나흘만에 여름→겨울? 136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 후 '눈'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