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주 민간공항 통합' 염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박차

이창우 기자 2023. 4. 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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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을 충청 이남의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으로 육성키 위해 공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어 "호남권 핵심 기반시설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선 광주 군공항이 전남 어느 곳으로 옮겨가는 것과는 별개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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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호남고속철 개통 대비,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기반시설 확충
"광주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민간공항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무안=뉴시스] 무안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을 충청 이남의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으로 육성키 위해 공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인 국제선과 국내선의 기능 분산 통합을 위해 광주광역시에 광주 민간공항 이전 약속 이행을 적극 촉구할 움직임이다.

전남도는 광주 군공항이 무안공항이 아닌 전남 타 지역으로 이전하더라도 당초 약속대로 광주시가 민간공항을 반드시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무안국제공황 활성화를 위해 국제 정기선 유치, 기반시설 확충 등 공항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에는 베트남 2개 노선이 운항 중이며, 5월에 대한항공이 일본 나고야 노선, 하이에어가 일본 기타큐슈 운항을 예고하는 등 노선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제주항공, 대한항공을 상대로 항공기 운항 재정손실 보전과 추가 인센티브 제공 의사를 전달하는 등 신규 노선 추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신규 노선 유치와 국내선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주 노선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지역 안배 슬롯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슬롯은 특정 시간에 특정 항공사가 활주로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으로, 즉 항공사별 활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을 말한다.

공항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리동을 신축하고 지난해 말 여객청사 새단장을 완료했다.

국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활주로 연장 사업은 2025년 완료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은 충남·충북·대전 등 범충청권 시·도가 합심해 300만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성장한 만큼, 무안국제공항도 무안군이나 전남만의 공항이 아닌 광주를 포함한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권 핵심 기반시설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선 광주 군공항이 전남 어느 곳으로 옮겨가는 것과는 별개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반드시 이전해야 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는 지난 2018년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개 지자체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2021년까지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통합하기로 협약한데 따른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이면 충청 이남에서 접근이 용이해 무안국제공항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광주 민간공항이 고속철 개통에 맞춰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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